미 재무부가 9월 10일 10~20년 구간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어치 되사들인다. 7·8월 회당 20억 달러의 3배이고, 8월 19일 약속한 '최소 40억 달러'의 1.5배다. 드러켄밀러가 8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가격 방어라고 비판한 바로 그 작업이다. 규모를 발표한 9일, 장기 금리는 내리지 않고 올랐다.
드러켄밀러 본인은 조용했다. 새 공시도, 인터뷰도, 기고도 없었다. 언론이 그의 8월 문장을 다시 꺼내 들었을 뿐이다.
그는 기고에서 금리가 오를 때마다 당국의 결의가 시험대에 오르고, 작전은 그 시험을 버티려고 커질 수밖에 없다고 썼다. 지난 3주를 그 문장에 대 본다.
장기 구간 유동성 지원 바이백은 회당 최대 20억 달러였다. 7월 23일·8월 11일(10~20년), 7월 28일·8월 18일(20~30년) 네 번 모두 한도를 채워 샀다. 팔겠다고 나선 물량은 73억 9900만~219억 3500만 달러로 한도의 3.7~11배였다. 8월 17일 30년물 파 수익률 5.31%가 8월 최고치다.
재무부는 장기 구간 바이백을 '최소 40억 달러'로 늘려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 규모는 11월 4일 분기 국채 발행계획 때 다시 알린다. 그날 30년물은 5.28%에서 5.19%로 9bp 내렸다. 효과는 이틀 갔다. 8월 21일 5.27%로 돌아왔다.
드러켄밀러의 기고가 이날 보도로 알려졌다. 그는 딜러가 마비되거나 국채 입찰이 실패한 일이 없으니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고 썼다. 바이백은 분기 발행계획 때 미리 알리는 소규모·정례 작업이어야 하며, 금리 수준에 반응하는 비정기 조치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30년물은 8월 25일 5.17%, 8월 31일 5.25%였다.
재무부가 다음 날 운영을 최대 60억 달러로 하고, 이후 운영은 최소 40억 달러로 한다고 발표했다. CNBC 첫 보도는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3분이다. 시장은 더 큰 숫자를 기다렸다. PGIM의 로버트 팁은 발표치가 기대의 하단이라 장기물 매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장중 10년물은 4.841%로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였고, 30년물은 5.307%로 5.3%선을 넘었다. 재무부 공식 파 수익률로는 30년물 5.28%(전일 5.25%), 10년물 4.83%(전일 4.80%)다. 2년물도 4.39%에서 4.43%로 올랐다.
입찰은 미 동부시간 13:40~14:00, 대상은 40개 종목, 결제는 9월 11일이다. 조회 시점까지 응찰액과 매입액은 게시되지 않았다. 팔겠다는 물량이 60억 달러를 몇 배 넘느냐가 첫 성적표다. 평상시 운영은 3.7~11배였다.
"Once markets believe Treasury is defending a price, every rise in yields becomes a test of official resolve, and the operations must grow to survive the tests."
"Governments defending prices against fundamentals always lose. The only variable is how much they spend before conceding."
"I am the house now. And you can bet against me if you want."
재무부는 엔화 지지 조치도 함께 폈다. 미 국채 1조 1000억 달러를 보유한 최대 해외 보유국 일본의 매도를 막으려는 목적도 있다.
Euronews가 9월 10일 인용한 "Every basis point of artificial yield suppression is a subsidy to procrastination(인위적으로 누른 금리 1bp는 모두 미루기에 주는 보조금이다)"도 8월 기고 문장이다. 8월 25일 보도에 이미 나왔다.
순서만 놓고 보면 그의 문장과 겹친다. 3주 사이 장기물 되사기는 20억에서 최소 40억, 다시 60억 달러로 커졌고, 30년물은 첫 발표 전날 수준인 5.28%로 돌아왔다. 미즈호의 알렉스 펠레는 시장 반응을 보고 재무부가 규모를 더 올릴 위험을 적었다. 시험과 확대의 고리가 이제 월가 논평의 주제다. 펠레는 중간선거가 지나면 표준 절차를 벗어나라는 압력이 줄 것이라고도 썼다.
다만 금리를 민 힘이 바이백 실망 하나는 아니다. 9월 9일 브렌트유가 7월 말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1주일 뒤 금리를 정하는 워시 의장의 연준을 두고 트레이더들은 인상을 가격에 넣고 있고, 올해 국채 발행은 11.8% 늘었다. ING의 패드레이크 가비는 시장이 베선트에게 장기 금리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알리는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치 움직임으로 누가 옳은지 가를 수는 없다.
1992년 두 사람은 파운드 가격을 지키던 영란은행의 반대편에서 함께 돈을 벌었다. 이번에는 베선트가 가격을 지키고, 드러켄밀러가 그 반대편에 섰다.
Daily Hodl이 9월 9일 'Daily Hodl Agent' 명의로 낸 기사는 드러켄밀러의 최대 보유 종목이 암 진단 회사 나테라라고 전했다. Motley Fool을 인용해 8월에 제출된 2분기 13F를 다시 정리한 글이다. SEC 원본과 나테라 실적 발표문으로 대조했다.
| 항목 | 기사 | 원자료 | 판정 |
|---|---|---|---|
| 나테라 비중 | 약 17%, 최대 보유 | 3,186,306주, 신고가액 8억 6492만 달러. 신고 총액 52억 1086만 달러(95건)의 16.6% | 일치 |
| 나테라 2분기 실적 | 매출 7억 5300만 달러(+38%), 연간 전망 28.5억~29.1억 달러 | 매출 7억 5280만 달러(+37.7%). 연간 전망 28억 5000만~29억 1000만 달러로 상향(종전 27억 4000만~28억 2000만) | 일치 |
| MRD(잔존암) 검사 | 23만 8000건, 전년 대비 +56% | 발표문에 이 숫자가 없다. 종양 검사 약 29만 6700건(+57.2%), 임상 MRD 검사는 1분기보다 3만 4000건 늘었다 | 불일치 |
| 알파벳 | GOOG(클래스 C)로 표기 | 클래스 A 336,300주, 1억 2018만 달러 | 표기 오류 |
| 매입·매도 가격 | 나테라 2022년 3분기부터 35~50달러에 매입, 엔비디아는 분할 조정 80~90달러에 매도 | 13F는 분기 말 평가액만 담는다. 실제 매입 원가와 매도 가격은 확인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2분기 13F에 없다 | 미검증 |
표의 신고가액은 6월 30일 시가 평가액이다. 듀케인이 치른 원가가 아니다.